전체 글36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하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확실히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를 하고 나서 내 인생이 달라졌다. 원래는 세일한다고 쓰레기 같은 게임 사고 2시간 환불하고 했는데,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를 클리어하니깐 품위유지 하려 스스로 노력하려고 한다.방금도 던파 나벨 레이드에서 완벽한 가드 타이밍에 클레르 옵스퀴르에서 배운 '쳐내기'로 카운터 치고 왔다. 학생 때는 일진은 커녕 같은 찐따한테 매일 '고마주' 당할 뻔했는데, 이제는 화나는 일이 있으면 'X발'이라는 미개한 욕이 아니라 품위있는 '쀠땅!'이라고 큰소리로 또박또박말하고,피시방에서도 스팀게임하면서 알바생이랑 눈마주치기 가능해졋다. 아무리 기본 좆같은 일이 생겨도'쳐내기' 실패 후에도 '원정대 최후의 반격'으로 세상을 구한 나는 누구?"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일원"하면.. 2025. 5. 5. 핫스팟: 우주인 출몰 주의!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었던 일본 드라마예고편, 포스터 등으로도 장르를 알기 어려웠고 1화를 볼 때까지만 해도 주요 내용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결과적으로는 대만족한 드라마다.다음 화가 기다려지는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라기보다는 잔잔하게 아무 생각 없이 틀어두면 보게 되는 드라마. OCN에서 틀어주는 영화처럼 붙잡히면 빠져나가기 어려운 드라마다. 무엇보다 일본 드라마 특유의 교훈, 억지 감동, 훈계가 없었으며 이상한 개그 포인트가 잔잔하게 치고 들어오는 게 재미있었다.'일본 드라마'라는 장르의 허들과 역설적으로 '흔히 한국인이 알고 있는 일본 드라마와 다르다는 점'이 허들이지만,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대체 뭔 말을 하고 있는거야?'란 말과 함께 빠져들게된다. 웃기려고 하지 않는 개그 포인트와 그걸.. 2025. 5. 5. 지적 우월감 회사 사내 게시판에 글이 올라왔다.보통 공지나 장터 등의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색다른 내용의 게시글이었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아침에 회사에 청소해 주시는 이모님이 계시는데, 자리마다 개인 휴지통을 치우느라 허리를 많이 굽히신다. 몇 십 개를 치우려면 정말 힘드실 것이니, 우리가 복도에 쓰레기통을 쓰는 게 어떨까요?ㄴ저도 지금 당장 제 쓰레기통 비웠습니다. ㅠㅠ 보는 순간 마음속에서 거부할 수 없는 역겨움이 올라왔다. 이모님들이 치우는 건 이모님들의 일인데 그걸 왜 본인이 나서서 깨어있는 척하는 거지? 청소하시는 이모님의 상황이나 청소 방식, 도움을 주는 법 등 원론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 글을 쓴 사람의 마음이 역겨웠다. '나는 이렇게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고, 깨어있는 생각(본인 기준)을 .. 2025. 3. 30. 진정한 호의는 모르는 사람한테서 나온다. 퇴근길에 옆에서 하얀 BMW가 빵빵거렸다. 운전자는 손짓발짓을 다 해 나에게 무언가를 전하려고 했다. 뭘까? 모르는 사람이 나에게 무엇인가 필사적으로 전하려고 하다니, 둘러보니 사이드미러가 접혀있었고, 라이트도 꺼져있었다.사이드미러를 피고 라이트를 켠 다음에 표정으로만 최대한 감사하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그 사람은 굉장히 쿨하게 마치 이 밤 도로의 안전 수호자가 된 듯한 뿌듯한 표정을 짓고 가버렸다. 나는 그 사람에게 받은 호의를 갚을 수 없고, 그 사람도 보답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더더욱 보답받으려고 한 행동은 아니었으리. 아마 추측건데 그 사람이 받은 보답은 스스로가 더 나은 사람이란 것, 다른 사람을 도왔을 때 오는 뿌듯함이었을 것이다. 살아가다 보면 누구에게 호의를 베풀라는 말이 많다. 다만 조.. 2025. 2. 25. 게임을 하지 않는 게임 회사 직원은 나쁘다. 매우. 느끼는 건데, 이 일을 하고 싶어서 여기에 온 것이 아니라 '일을 해야하기 위해서 온 것'이라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어느게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인생을 위해서 회사를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이 택하는 것일 테니까. 이자의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얼마나 회사에 갈아 넣느냐가 이자가 되어 나오는 것. 당장 쉬고 싶고, 놀고 싶고, 대충 먹고 살 정도만 벌어 놓고, 다른 일을 하거나, 다른 미래를 그릴 수도 있겠지. 하지만 '이 일을 하고 싶어서' 이 회사에 들어왔다면 지금 회사에 나를 갈아넣으면 즉시 미래가 그려지지 않을까 싶다. 카페에서 사람 앉혀 놓고 떠들면 술술나오는데, 글로 적으니까 말끔하게 정리되지 않는다. 게이머들의 꿈의 회사는, 게임 만드는 회사다. 학생 때부터 게.. 2024. 11. 3. 끝까지 가는게 중요한게 아니야 - 산나비 선입견게임 자체의 재미로 흥행한 것이 아니라, 한국 특유의 호들갑으로 흥행이 되어있었다. 이 감동을 느낀 나는 깨어있는 사람이기에, 플레이하지 못한 다른 무지몽매한 사람들을 안타까워하며 '님 아직도 안 해봄?'이라며 게임을 마치 명예 훈장처럼 쓰는 유저. 그리고 이런 대한민국의 습성을 귀신같이 활용하여 조회수 올리기에 활용한 가짜 게임 BJ. 산나비라는 게임보다 외적 요소에 의해서 꼴뵈기 싫었었다. 내가 느낀 산나비는 재미있다, 없다 등의 게임적 요소로 평가되는 게 아니라, (그들만의) 유행을 타느냐 마느냐로 평가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 호들갑 열풍도 게임으로서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고 있기에 시작된 거로 생각했으며, 마침 또 요새 엔딩까지 본 게임이 없어서, - 끝이 없는 온라인 게임에만 시간을 소모하고.. 2024. 6. 16.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아마 처음에는 어디선가의 작은 칭찬에서 시작했던 것 같다. 숙제였던 일기에서 칭찬을 들었던가 말이다. 그리고 남들은 괴로워하던 일기가 나에게는 즐거움이어서 그 차이점에서 '재미'를 느꼈었던 것 같다. 사람인 이상 관심을 갈구할 수밖에 없기에 내용이 관심을 갈구하는 글로 변하고 있었다. 그게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내용이 많이 줄어든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남들보다 더 비열하고 더러우면서 그를 숨기지 않는 듯한 내용의 글들은 어느새 찾아볼 수 없게 된 것 같다.- 그렇다고 해도 과거의 글을 공개로 할 수는 없다. 절대. 글은 무엇인가.누군가가 읽어줘야 생명을 가지지 않을까? 그 누구에게도 읽히지 않고 쓰이는 것 자체로도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난 모르겠다.그냥 쓰는 게 좋다... 2024. 6. 10. 물이 되어라, 친구여 조금 쩌는 기획안이 통과되어서 업무하는 중에 문득 나를 돌아보면 좋을 것 같아서. 내가 올린 기획안이 통과, 업무로 진행되면 왜 좋을까? 1. 내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어서 2. 그로 인해 나의 자존감, 실적, 평판이 올라가서 3. 기분이 좋다.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일'만을 하는 것 같다. 지금 회사에서 필요한 일의 비중보다 내 욕심을 채우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왜 이런 생각이 들까? 1. 회사를 무능하다고 생각하면서, 내가 잘났다고 생각하고 있다. 2. 주변 동료보다는 내가 더 잘났다고 생각하고 있다. 3.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 오만함이, 잘난 척이 업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 하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좋지만 그 시작이 굉장히 건방지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야 단순히.. 2024. 2. 5. 행복은 내 안에서 누군가가 말했다. 외부 요인에서 얻는 행복은 외부 요인이 사라지면 함께 사라진다. 하지만, 내 안에서 찾은 행복은 사라지지 않고 내 안에서 나와 함께한다. 내 행복을 얼마나 밖에서 찾으려 했는가? 어떤 상황이 와도 그걸 나의 행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내면이 준비되어있다면, 어떤 상황이 와도 견뎌낼 수 있는 내면이 준비되어있다면, 모든 것이 행복 그 자체이지 않을까? 쉽지 않다. 하지만 어찌 쉬운 길만 택할 수 있겠는가. 어려운 것은 거의 다 왔다는 뜻이다. 이제 한 걸음 남았다는 뜻이라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웃으며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자. 그러면 2024년에는 스쳐 지나가는 행복을 붙잡을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행복한 2024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행복의 총량은 정해져 있으니까,.. 2024. 1. 30. 내일 점심은 짜장면을 먹을 예정입니다. 지금 저녁을 먹기에는 늦은 시간입니다. 참지 못하고 라면을 끓이면 분명 내일 아침에 후회하겠지요. 배달앱을 켜서 짜장면을 시키면 20분 만에 도착하겠지만, 후회는 20분을 훌쩍 뛰어넘겠지요. 그래서 저는 참을 겁니다. 지금 먹고 싶은 짜장면을 꾹 참을 것입니다. 내일까지 참으면 식욕과 허기가 어우러져 더욱 맛있는 짜장면이 될 것입니다. 그 짜장면을 위해서 지금은 참아야만 합니다. 게다가 혹시 내일 다른 음식을 택한다고 할지라도, 보다 나은 한 끼를 위한 식욕과 허기는 유지되겠지요. 그 희망의 한 끼를 위해 지금은 참아야만 합니다. 아까 체중계에서 본 몸무게를 생각해서라도 지금은 물 한잔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기대되지 않나요? 이렇게 참고 나서 먹을 내일의 짜장면이? 내일은 아침까지 굶고 나서 점심에 짜장.. 2022. 5. 8. 누구나 소설 같은 인생을 산다. 흔히 인생은 소설 같다고 말한다. 그렇다. '누구나 소설 같은 인생을 산다.' 놀라운 일이 연속되는 삶도, 그냥 평이한 삶도 모두 소설 같은 인생이라 할 수 있겠다. 사람들이 원하는 '소설 같은 인생'은 무미건조한 현재 삶이 '자극적인 인생'이 되길 바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소설 같은 인생을 살고 싶다'라고 고민을 하는 시점에는 소설 같지 않은 인생(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지만 평범한 게 특별하다고 하지 않았는가? 아무 일 없는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도 소설 같다면 소설이지 우리는 누구나 스스로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주인공은 내가 아닐 수 있어도 내 삶의 주인공은 나니까. 모두 소설 속에 살지만, 수많은 소설이 있지만, 관심 있게 읽는 것은 단 하나.. 2022. 1. 2. 짧은 회고록 모음 1. 택시를 타고 출근하는데, 기사가 한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않았다. 단톡방에서 '오늘도 화이팅'이란 문구를 체크하고 카톡 단톡방의 빨간 점들을 없애기 시작했다. 뭔가 불안했다. 가뜩이나 지각하게 생겼는데 밟지 않고, 카톡 정리나 하면서 핸드폰과 도로를 번갈아 보면서 달렸다. 카톡의 빨간 점을 다 없앴을 때, 밟을 줄 알았는데 그건 착각이었다. 밀린 문자도 보고 연락처 정리까지 했다. 이때 난 왜 '거 불안하게 핸드폰 보지 맙시다'라고 말을 못 했을까? 무엇이 날 쫄게 했을까? 신기한 것은 핸드폰을 하면서도 옆에 벤틀리가 지나가니까 완벽한 차선 조절을 하고, 도가 바뀌어서 할증요금을 붙는 버튼은 칼같이 누르던 기사의 모습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평점 1점과 '이 기사 다시 만나지 않기'를 누르는 .. 2021. 12. 7. 언젠가는 네가 이 말을 다른 사람에게 해줘야 할 때가 온다. 글쎄요... 제가 당신에게 들은 그 말을 다른 사람에게 해줘야 할 때가 진짜 올까요? 2층 회의실에서 나의 삶, 그 방향성에 대한 진심 어린 충고를 해주고 마지막으로 해주셨던 그 말 "언젠가는 네가 이 말을 다른 사람에게 해줘야 할 때가 온다." 솔직히 그때 해주셨던 말은 기억이 안 납니다. 분위기, 장소,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주셨던 저 말만 기억에 남네요. 하지만 저 한 마디가 그 어떤 충고나 조언보다도 제 삶의 태도를 바꾸는 데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르침을 받는 위치지만, 언젠가는 내가 가르침을 줘야 하는 위치가 된다는 뜻. 그러기 위해 내가 그 위치에 도달할 거라는 격려가 담겨있었겠죠. 여러 충고와 조언을 해주셨지만, 그 자리에서 진짜 나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은 마지막 저 말이었던 것 같.. 2021. 9. 22. 인간실격 너희들은 아직 실격하지 않았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가 사회적으로 이슈일 때, 뉴스 등 사회에서 이 들을 분석하며 경각심을 주곤 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위험하다는 세간의 인식과 별개로 '소시오패스 테스트' 등 하나의 재미 요소로 이용되고는 했다. 물론 지금도 이러한 것들이 꽤 있다. 이러한 테스트를 보면 역겨운 특징을 보여주는 사람이 있는데, 본인이 스스로 소시오패스임을 자처하면서 특별함을 느끼는 것이다. 소시오패스는 사회적 시선으로 비정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즉, 정상인(사회적으로 규범된)을 벗어난 비정상인인데 관심받고 싶은 멍청한 사람들은 여기서 'abnormal'을 'special'로 간주하여 본인이 소시오패스가 되어서라도 특별함을 표출하고자 한다. 반사회적인 케이스에 본인이 해당하면 위기의식.. 2021. 7. 5. 여자와 아이들 먼저 양보와 배려에 관해서 왜 여자와 아이들이 먼저인가?타이타닉이 답이라는 사람은 생각은 하고 말한 건지 궁금하다. 우선, '노약자 보호구역'이랑 '스쿨존' 등이라는 결이 다르다.'스쿨존'은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구역에 설정되어 있다.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인지능력과 같은 신체적인 능력이 떨어진다.그러한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곳, 즉 대처할 수 없는 사람이 많이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그렇기에 '스쿨존'은 다른 사람에게 배려심이 아닌 경각심을 심어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 현재 사화에 배가 침몰하거나, 불이 나거나 등 재난 상황 대피에서도 여자와 아이들이 먼저일까? 왜?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어차피 내가 탈출 못 하면 죽는데, 여자를 살리고, 아이를 살리고 내가 죽는다?말도 안 되는 소리다.. 2021. 4. 1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