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시즌이 많은 드라마를 볼 때

 

넷플릭스에 가면 완결 시즌까지 있는 드라마/시트콤이 많다.

1년에 1시즌을 진행한다고 하면 10시즌짜리는 10년의 세월을 보낸 드라마다.

 

이런 드라마를 쉬지 않고 1편부터 쭉 보다 보면, 배우들의 10년을 10일 만에 경험할 수 있다.

배우들의 10년이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작게는 저 배우가 10년 동안 한 자리, 한 직장에서 일을 해왔다는 생각부터 하게 된다.

한 배역을 10년을 하면서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혀진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걸 앉아서 보기만 하는 나는?

 

 

배우들의 늘어가는 주름살과 커리어를 직접 눈앞에서 경험하게 되니까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수년 동안 사람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단기간에 보게 되는 것이 시즌제 드라마다.

극 안과 밖에서 어떻게든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의 내가 시즌 10이라면 내 시즌 1과 무엇이 달라졌는가?

시즌 10동안 극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드라마 속의 주인공과 그 배역은 성장했는가?

나는 넷플릭스보다 훨씬 긴 시즌을 촬영했고, 앞으로 촬영할 것이다.

 

재미가 없어도, 시청률이 낮아도 드라마는 계속 제작된다.

여기까지 참으면 이제 재미있는 드라마가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