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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즌3(~2023)

악의 꽃

by 이영때 2020. 11. 15.

 

나는 사람은 본디 악하게 태어난다고 믿는다.

주변 환경이나 교육을 통하여 악하지 않고 선하게 자라난다.

 

어느 책에서 읽었던 악의 꽃 이론이 생각난다.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성악설을 뒷받침해 주는 내용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악의 꽃'으로 만개할 수 있는 악함의 씨앗을 가지고 태어난다.

환경, 교육 등으로 씨앗이 발아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을 경우, 악의 꽃이 만개한다.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단순히 사람은 악하게 태어났다는 성악설을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준 내용이라 기억에 남는다.

 

아기들은 왜 웃는가?

주변에 사람이 넘어지거나, 다치면 웃는다.

다른 사람의 고통이 나의 희열이 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쌤통'이라고 남의 불행을 고소해하는 단어도 있다.

타인의 불행을 즐기는 악함은 기본적인 성향이라고 본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악하다.

사회 안에서 악의 꽃이 만개하지 않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이미 내면에 악의 꽃이 피었다.

선하게 살기 위해서 혹은 선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다들 엄청난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미 악의 꽃이 만개했다면

악해도 될 정도의 위치에서 마음껏 악을 발휘하거나,

혹은 악한 나를 잘 숨기며 살아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악하지만 선하게 살아야하는 것은

'악함'과 '선함'을 벗어나 본질을 숨기고 반대 성향으로 살아가는 것과 같다.

본질을 숨기며 사는 매 삶은 고통일 것이다.

 

사는 것은 고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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