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나박이에요.
성이 김나입니다."
한 때, 부모님의 성을 모두 써야 된다는 멍청한 소리가 떠돌 때가 있었다.
이런 멍청한 소리가 화두가 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단 10초만 생각해봐도 이 시스템은 큰 문제점이 있다.
바로 손자까지만 가도 성이 4글자가 된다는 거다.
점점 더 성이 길어지겠지.
또 하나의 큰 문제점은 이런 성을 가진 사람은 모태신앙처럼 '성을 쌍으로 물려주는 부모'의 멍청함을 '모태멍청함'으로 이어받는다는 것이다. 그러한 집 안에서 자라면 올바르지 않은 멍청한 사상이 스스로 판단조차 못 하는 사이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엄마의 성, 여자의 성을 물려받는 방식을 취하면 되는데 '부모님 성을 모두 물려 받아야 한다'고 거짓으로 포장하여 결과를 생각도 안 하고 행동부터 하니 '김나박이'같은 기괴한 결과물이 튀어나온다.
문제가 아닌 것을 문제 삼으니, 당연히 그 해결책도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그걸 옳다고 받아들이는 모습은 참기 힘들다.
사람의 지식수준에 비해서 문화가 너무 빠르게 발달했고, 또한 발달한 문화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기에 멍청한 사람들이 인터넷을 접하고, 그 멍청한 소리를 퍼뜨린다.
그러면 또 다른 멍청이들이 그걸 배워가서 악순환이 계속된다.
이제는 운전면허처럼 인터넷 면허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식을 누리려면 최소한의 지식수준을 갖춰야 한다.
이 또한 10초만 생각하면 구멍이 있는 시스템이지만,
지금 주위에는 지적 능력이 현격히 떨어지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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