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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되어라, 친구여 조금 쩌는 기획안이 통과되어서 업무하는 중에 문득 나를 돌아보면 좋을 것 같아서. 내가 올린 기획안이 통과, 업무로 진행되면 왜 좋을까? 1. 내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어서 2. 그로 인해 나의 자존감, 실적, 평판이 올라가서 3. 기분이 좋다.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일'만을 하는 것 같다. 지금 회사에서 필요한 일의 비중보다 내 욕심을 채우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왜 이런 생각이 들까? 1. 회사를 무능하다고 생각하면서, 내가 잘났다고 생각하고 있다. 2. 주변 동료보다는 내가 더 잘났다고 생각하고 있다. 3.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 오만함이, 잘난 척이 업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 하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좋지만 그 시작이 굉장히 건방지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야 단순히.. 2024. 2. 5.
행복은 내 안에서 누군가가 말했다. 외부 요인에서 얻는 행복은 외부 요인이 사라지면 함께 사라진다. 하지만, 내 안에서 찾은 행복은 사라지지 않고 내 안에서 나와 함께한다. 내 행복을 얼마나 밖에서 찾으려 했는가? 어떤 상황이 와도 그걸 나의 행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내면이 준비되어있다면, 어떤 상황이 와도 견뎌낼 수 있는 내면이 준비되어있다면, 모든 것이 행복 그 자체이지 않을까? 쉽지 않다. 하지만 어찌 쉬운 길만 택할 수 있겠는가. 어려운 것은 거의 다 왔다는 뜻이다. 이제 한 걸음 남았다는 뜻이라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웃으며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자. 그러면 2024년에는 스쳐 지나가는 행복을 붙잡을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행복한 2024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행복의 총량은 정해져 있으니까,.. 2024. 1. 30.
내일 점심은 짜장면을 먹을 예정입니다. 지금 저녁을 먹기에는 늦은 시간입니다. 참지 못하고 라면을 끓이면 분명 내일 아침에 후회하겠지요. 배달앱을 켜서 짜장면을 시키면 20분 만에 도착하겠지만, 후회는 20분을 훌쩍 뛰어넘겠지요. 그래서 저는 참을 겁니다. 지금 먹고 싶은 짜장면을 꾹 참을 것입니다. 내일까지 참으면 식욕과 허기가 어우러져 더욱 맛있는 짜장면이 될 것입니다. 그 짜장면을 위해서 지금은 참아야만 합니다. 게다가 혹시 내일 다른 음식을 택한다고 할지라도, 보다 나은 한 끼를 위한 식욕과 허기는 유지되겠지요. 그 희망의 한 끼를 위해 지금은 참아야만 합니다. 아까 체중계에서 본 몸무게를 생각해서라도 지금은 물 한잔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기대되지 않나요? 이렇게 참고 나서 먹을 내일의 짜장면이? 내일은 아침까지 굶고 나서 점심에 짜장.. 2022. 5. 8.
내 이름은 김나박이에요. "내 이름은 김나박이에요. 성이 김나입니다." 한 때, 부모님의 성을 모두 써야 된다는 멍청한 소리가 떠돌 때가 있었다. 이런 멍청한 소리가 화두가 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단 10초만 생각해봐도 이 시스템은 큰 문제점이 있다. 바로 손자까지만 가도 성이 4글자가 된다는 거다. 점점 더 성이 길어지겠지. 또 하나의 큰 문제점은 이런 성을 가진 사람은 모태신앙처럼 '성을 쌍으로 물려주는 부모'의 멍청함을 '모태멍청함'으로 이어받는다는 것이다. 그러한 집 안에서 자라면 올바르지 않은 멍청한 사상이 스스로 판단조차 못 하는 사이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엄마의 성, 여자의 성을 물려받는 방식을 취하면 되는데 '부모님 성을 모두 물려 받아야 한다'고 거짓으로 포장하여 결과를 생각도 안 하고 행동부터.. 2022. 3. 28.
누구나 소설 같은 인생을 산다. 흔히 인생은 소설 같다고 말한다. 그렇다. '누구나 소설 같은 인생을 산다.' 놀라운 일이 연속되는 삶도, 그냥 평이한 삶도 모두 소설 같은 인생이라 할 수 있겠다. 사람들이 원하는 '소설 같은 인생'은 무미건조한 현재 삶이 '자극적인 인생'이 되길 바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소설 같은 인생을 살고 싶다'라고 고민을 하는 시점에는 소설 같지 않은 인생(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지만 평범한 게 특별하다고 하지 않았는가? 아무 일 없는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도 소설 같다면 소설이지 우리는 누구나 스스로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주인공은 내가 아닐 수 있어도 내 삶의 주인공은 나니까. 모두 소설 속에 살지만, 수많은 소설이 있지만, 관심 있게 읽는 것은 단 하나.. 2022. 1. 2.
짧은 회고록 모음 1. 택시를 타고 출근하는데, 기사가 한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않았다. 단톡방에서 '오늘도 화이팅'이란 문구를 체크하고 카톡 단톡방의 빨간 점들을 없애기 시작했다. 뭔가 불안했다. 가뜩이나 지각하게 생겼는데 밟지 않고, 카톡 정리나 하면서 핸드폰과 도로를 번갈아 보면서 달렸다. 카톡의 빨간 점을 다 없앴을 때, 밟을 줄 알았는데 그건 착각이었다. 밀린 문자도 보고 연락처 정리까지 했다. 이때 난 왜 '거 불안하게 핸드폰 보지 맙시다'라고 말을 못 했을까? 무엇이 날 쫄게 했을까? 신기한 것은 핸드폰을 하면서도 옆에 벤틀리가 지나가니까 완벽한 차선 조절을 하고, 도가 바뀌어서 할증요금을 붙는 버튼은 칼같이 누르던 기사의 모습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평점 1점과 '이 기사 다시 만나지 않기'를 누르는 .. 2021. 12. 7.
언젠가는 네가 이 말을 다른 사람에게 해줘야 할 때가 온다. 글쎄요... 제가 당신에게 들은 그 말을 다른 사람에게 해줘야 할 때가 진짜 올까요? 2층 회의실에서 나의 삶, 그 방향성에 대한 진심 어린 충고를 해주고 마지막으로 해주셨던 그 말 "언젠가는 네가 이 말을 다른 사람에게 해줘야 할 때가 온다." 솔직히 그때 해주셨던 말은 기억이 안 납니다. 분위기, 장소,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주셨던 저 말만 기억에 남네요. 하지만 저 한 마디가 그 어떤 충고나 조언보다도 제 삶의 태도를 바꾸는 데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르침을 받는 위치지만, 언젠가는 내가 가르침을 줘야 하는 위치가 된다는 뜻. 그러기 위해 내가 그 위치에 도달할 거라는 격려가 담겨있었겠죠. 여러 충고와 조언을 해주셨지만, 그 자리에서 진짜 나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은 마지막 저 말이었던 것 같.. 2021. 9. 22.
인간실격 너희들은 아직 실격하지 않았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가 사회적으로 이슈일 때, 뉴스 등 사회에서 이 들을 분석하며 경각심을 주곤 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위험하다는 세간의 인식과 별개로 '소시오패스 테스트' 등 하나의 재미 요소로 이용되고는 했다. 물론 지금도 이러한 것들이 꽤 있다. 이러한 테스트를 보면 역겨운 특징을 보여주는 사람이 있는데, 본인이 스스로 소시오패스임을 자처하면서 특별함을 느끼는 것이다. 소시오패스는 사회적 시선으로 비정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즉, 정상인(사회적으로 규범된)을 벗어난 비정상인인데 관심받고 싶은 멍청한 사람들은 여기서 'abnormal'을 'special'로 간주하여 본인이 소시오패스가 되어서라도 특별함을 표출하고자 한다. 반사회적인 케이스에 본인이 해당하면 위기의식.. 2021. 7. 5.
여자와 아이들 먼저 양보와 배려에 관해서 왜 여자와 아이들이 먼저인가?타이타닉이 답이라는 사람은 생각은 하고 말한 건지 궁금하다. 우선, '노약자 보호구역'이랑 '스쿨존' 등이라는 결이 다르다.'스쿨존'은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구역에 설정되어 있다.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인지능력과 같은 신체적인 능력이 떨어진다.그러한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곳, 즉 대처할 수 없는 사람이 많이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그렇기에 '스쿨존'은 다른 사람에게 배려심이 아닌 경각심을 심어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 현재 사화에 배가 침몰하거나, 불이 나거나 등 재난 상황 대피에서도 여자와 아이들이 먼저일까? 왜?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어차피 내가 탈출 못 하면 죽는데, 여자를 살리고, 아이를 살리고 내가 죽는다?말도 안 되는 소리다.. 2021. 4. 18.
사람은 변하려고 한다. 사람은 변할까 변하지 않을까? 변하지 않을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근데 변하려고는 하더라. 결과는 어떨지 모르지만 변하려고는 한단 말이다. 나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변하더라 '나의 자아실현', '삶의 진화' 이러한 변화를,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다른 사람에게 더 나은 사람이기 위해서 하려고 한다. 혼자 살면 뭐하러 더 공부하고, 몸을 만들고, 자아를 다듬겠는가? 누군가 있으니까, 보여줄 사람이 있으니까 변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이다. 나를 변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이다. 그리고 날 변하게 만드는 사람이 없어도 언젠가 찾아올 그 사람을 기다리며 미리 변화하는 사람은 더 멋있다. 만기를 모르는 적금을.. 2021. 4. 4.
넷플릭스에서 시즌이 많은 드라마를 볼 때 넷플릭스에 가면 완결 시즌까지 있는 드라마/시트콤이 많다. 1년에 1시즌을 진행한다고 하면 10시즌짜리는 10년의 세월을 보낸 드라마다. 이런 드라마를 쉬지 않고 1편부터 쭉 보다 보면, 배우들의 10년을 10일 만에 경험할 수 있다. 배우들의 10년이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작게는 저 배우가 10년 동안 한 자리, 한 직장에서 일을 해왔다는 생각부터 하게 된다. 한 배역을 10년을 하면서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혀진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걸 앉아서 보기만 하는 나는? 배우들의 늘어가는 주름살과 커리어를 직접 눈앞에서 경험하게 되니까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수년 동안 사람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단기간에 보게 되는 것이 시즌제 드라마다... 2021. 3. 2.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안정이다. 인생이 급격하게 좋아지면 좋겠지만, 그럴 일은 없다. 뭐든지 서서히 변해간다. 급격하게 변했다고 생각할지라도 느끼지 못한 변화의 징조가 있었을 것이다. 삶은 역치다. 역치를 뚫기 위한 무수히 많은 도전이 있어야 한다. 삶에 변화가 생겼다면, 그 변화를 위해 많은 일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것을 비록 느끼지 못했을지라도. 지금 삶보다 더 나아지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면, 로또에 당첨되지 않는 한 급격하게 개선될 일은 없다. 그러니 현재 삶에서 '안정'을 추구하고 점차 나아가야 한다. 현재 삶이 안정되어야 한 단계 위를 향한 발판을 닦을 수 있으니 지금에 만족한다면 안정은 더할 나위 없는 답이다. 현재를 '안정'하게 유지하기만 하면 되니 삶이 지치고 힘들지라도, 나를 도와주고 버틸 수 있게 하는 안정감이.. 2021. 1. 4.
모기의 날갯소리는 왜 귀에 거슬리는가? 보일러가 발달해서 겨울에도 모기가 성가시게 군다. 인간의 문명을 모기도 함께 누리는 것이 분명하다. 모기에게 피를 빨리며, 귓가에 울리는 앵앵소리 때문에 잠을 설치면서도 늘 궁금했다. 모기의 날갯소리는 왜 귀에 거슬릴까? 몰래 피를 훔쳐 빨아먹어야 한다면 조용해야 하는데 들키기 쉽게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내면서 식사를 해야 하는가? 생물학적인 이유가 있을까?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목숨 걸고 건드려달라는 이유가 무엇인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날갯소리는 모기에게 이득이 되는 부분이 없는 것 같았다. ...... 오랜 고민과 적절한 조사의 결과, 내가 내린 결론은 모기란 종의 존재 이유가 '인간을 빡치기 위해 설계된 생물'이란 것이다. 피를.. 2020. 12. 15.
GROW UP 사람이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가 접하는 환경에서 사람들의 경제적인 삶의 질이 동등해졌다고 생각한다. 나는 갤럭시가 있고, 너도 아이폰이 있으니까. 타인과의 삶에서 경제적인 차이를 둘 수 없다면, 내면의 성장에서 차이를 둘 수 있지 않을까? 경제적인 삶의 질이 동등하지 않다고? 신 포도 이론이지만, 저기 강남 아파트에 살며 외제 차를 모는 친구보다 월세를 사는 내가 우위에 설 방법은 당장은 내면의 우위뿐이라 생각한다. (물론 친구와 나는 아이폰/갤럭시를 사용하고 있다) 내면의 우위를 얻기 위한 성장이란 무엇일까? 지식이나 교양의 습득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만약 그것이 맞다면 나는 남들보다 지식이, 교양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가?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아니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지식을 접.. 2020. 12. 12.
세상에 천재는 많다. 바둑기사 신진서. 다섯 살 때 바둑을 시작했고 1년 만에 다니던 기원에서 상대할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현시점에서 20살, 한국 랭킹 1위, 세계 랭킹 1위라고 한다. 그리고 이세돌. 무결점일 것만 같았던 AI를 이세돌이 박살 냈다. 그때는 이세돌이 인간의 정점에 올라간 것 같았다. 이세돌이 신인 것 같았다. 아직 인간에게는 안된다고 이 컴퓨터야.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런 이세돌을 신진서가 이겼다. 내 안에서 바둑의 신, 바둑 그 자체로 자리 잡고 있던 이세돌을 이긴 것이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천재는 많다는 것이다. 이세돌도 천재이지만 이런 천재를 잡는 천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천재는 100년에 한 명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세상은 넓고 천재는 많더라. 슬램덩크에서도 북산이 해남을 .. 2020. 12. 4.